사망 후 온라인 쇼핑 계정과 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G마켓, 아마존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인트, 적립금, 기프트 카드, 정기 구독 서비스 등의 자산이 자연스럽게 쌓이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본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된다면, 이와 같은 온라인 쇼핑 계정과 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계정을 가족이 대신 관리할 수 있을까? 남아 있는 포인트와 적립금은 환불이 가능할까?

본 글에서는 사망 후 온라인 쇼핑 계정 처리 방법, 포인트 및 적립금의 상속 가능 여부, 자동 결제 구독 서비스 해지 방법, 사전 대비책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온라인 쇼핑 계정의 사후 처리: 계정 접근과 삭제 방법

온라인 쇼핑몰의 계정은 사용자가 직접 가입하고 관리하는 개인 전용 서비스다. 따라서 계정 명의자가 사망한 후 가족이 해당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지는 각 쇼핑몰의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계정은 양도 및 공유가 금지되어 있으며, 가족이라 하더라도 명의자의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사망자의 온라인 쇼핑 계정을 관리하려면 각 쇼핑몰의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쇼핑몰별 사망자 계정 처리 정책
• 네이버 쇼핑: 가족이 사망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면 계정을 삭제할 수 있음.
• 쿠팡: 사망자의 계정 삭제만 가능하며, 적립금 및 포인트는 상속되지 않음.
• 11번가 & G마켓: 명의자 사망 시 계정 삭제할 수 있으나, 계정 내 포인트 및 혜택은 자동 소멸함.
• 아마존(Amazon) : 고객센터에 요청하면 계정 삭제가 가능하지만, 주문 명세 및 결제 정보는 가족에게 제공되지 않음.

쇼핑몰마다 정책이 다르므로, 계정을 정리하려면 반드시 개별적으로 문의해야 한다. 또한, 로그인 정보(ID, 비밀번호)를 가족과 공유해 두는 것은 보안 정책 위반이므로 피해야 한다.

2. 사망자의 포인트와 적립금은 상속될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구매 시 포인트나 적립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페이 포인트, 쿠팡 캐시, L.POINT, T멤버십 포인트, 현대/삼성/신한카드 포인트 등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금전적 가치가 크다. 하지만 포인트와 적립금이 상속되는지는 서비스 약관에 따라 다르다.

포인트 및 적립금 상속 가능 여부
1. 네이버 페이 포인트: 가족이 상속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일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객센터 문의)
2. 쿠팡 캐시: 계정이 삭제되면 자동 소멸하므로 상속 불가능.
3. 11번가 SK페이 포인트: 포인트는 상속되지 않으며 계정과 함께 소멸함.
4. L.POINT (롯데 고객): 가족이 상속을 요청하면 일부 이전 가능.
5. 신용카드 포인트 (현대, 삼성, 신한 등): 법정 상속인이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일부 포인트 이전 가능.

포인트는 대부분 개인 전용 혜택이기 때문에 사망 후 계정과 함께 소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전에 미리 사용하거나, 가족이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자동 결제 및 정기 구독 서비스 해지 방법

사망 후에도 온라인 쇼핑 계정에 연결된 자동 결제(정기 구독 서비스, 멤버십 등)는 계속 청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쿠팡 와우,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각종 OTT 서비스 등이 사망 후에도 자동으로 결제될 수 있다.

이러한 자동 결제를 막으려면 가족이 사망자의 카드사나 은행에 연락하여 결제 중지를 요청해야 한다.

자동 결제 해지 방법
1. 신용카드 정지 요청
• 카드사의 고객센터에 사망 증명서를 제출하면 해당 카드로 등록된 자동 결제가 중단됨.
2. 은행 자동이체 해지
•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결제되는 경우, 은행에 방문하여 해지를 요청해야 함.
3. 쇼핑몰 고객센터 문의
• 네이버 쇼핑, 쿠팡 등에서는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정기 결제를 취소할 수 있음.

자동 결제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해지하지 않으면 계속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므로, 사망 후 최대한 빨리 가족이 카드사 및 은행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사전 대비책: 사망 후 온라인 쇼핑 계정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

사망 후 온라인 쇼핑 계정을 원활하게 정리하려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가족이 불필요한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다.
1. 포인트와 적립금 미리 사용하기
• 포인트는 사망 후 소멸할 가능성이 크므로, 생전에 최대한 사용하도록 한다.
• 가족에게 양도 가능한 포인트인지 확인하고, 사전 조처를 한다.
2. 자동 결제 및 정기 구독 서비스 관리
• 주요 쇼핑몰 및 구독 서비스의 정기 결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항목은 미리 해지한다.
• 신용카드 또는 계좌로 연결된 자동 결제 명세를 정리하여 가족에게 공유한다.
3. 계정 처리 방법 가족과 상의하기
• 온라인 쇼핑 계정의 해지 및 포인트 상속 가능 여부를 미리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가족에게 정보를 공유한다.
• 디지털 유언장을 작성하여, 중요한 계정과 포인트 사용 방법을 정리해 둔다.
4. 법적 절차 확인하기
• 일부 신용카드 포인트 및 쇼핑 포인트는 법정 상속이 가능하므로, 필요하면 상속 절차를 진행한다.
• 가족이 사망자의 금융 계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정 대리인을 지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맺음말

사망 후 온라인 쇼핑 계정과 포인트는 대부분 자동 소멸하거나 계정과 함께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 계정에 접근하기 어렵고, 포인트 상속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동 결제 서비스는 사망 후에도 계속 청구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및 은행 계좌의 정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자산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 사망 후 온라인 쇼핑 계정과 포인트도 하나의 “디지털 유산”으로 여겨야 한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정리해 둔다면, 가족들이 불필요한 불편을 겪지 않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